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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이트 '일본해' 단독표기…반크 "방치하면 큰 문제"


입력 2021.10.16 16:01 수정 2021.10.16 17:37        이 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일본 정부가 유엔 사이트 활용해 일본해 표기 대대적 홍보할 수도"

반크, 항의서한 제출 및 동해 홍보 자료 전달…동해 알리기 캠페인 추진

일본해 단독 표기한 유엔 사이트 지도 ⓒ유엔 홈페이지 캡처

유엔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위치 및 지역 정보제공 사이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유엔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16일 반크에 따르면 세계 위치·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이 사이트의 ‘지도 및 지리 서비스’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웹 매핑 서비스는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반크는 "유엔에서 운영하는 지리 정보 사이트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방치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일본 정부가 유엔 사이트를 활용해서 전 세계에 일본해 표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유엔을 대상으로 일본해로 단독표기 된 지도를 시정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항의하는 서한을 보내고 글로벌 동해 홍보사이트자료를 전달했으며, 유엔을 대상으로 동해 알리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유엔지명표준화회의는 1977년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의 단일 명칭 합의가 어려울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병기한다는 원칙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해 역시 일본해(Sea of Japan)과 동해(East Sea)로 병기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반크는 "유엔에서 일본해 단독표기 지도를 사용하는 것은 스스로 국제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반크는 최근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 대해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도록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 외무성은 지난 9월 27일 유튜브에 '국제사회가 공인한 유일한 이름(Sea of Japan-The one and only name recognized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고, 현재 187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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