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방문자가 직접 선택한 가게 개성과 특색이 담긴 키워드 노출
리뷰에 큰 영향 받는 오프라인 SME 고충 고려
사용자들은 가게 탐색 더욱 편리해지고, 사업주들은 객관적인 가게 파악 용이
네이버는 네이버 플레이스의 오프라인 중소상공인(SME) 대상 새로운 리뷰 시스템 ‘키워드 리뷰’가 약 3개월 간의 베타 서비스 기간을 끝내고 26일 정식 출시됐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오프라인 SME의 목소리와 고충을 청취해 다양한 제도와 기능을 갖춰갈 것’이라고 발표하고, 그 첫 단추로 ‘리뷰의 역할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에 비해 오프라인 가게는 소수 사용자의 별점과 리뷰에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사업자와 고객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리뷰 구조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리뷰 공간 구성을 위해, 네이버는 지난 7월 ‘키워드리뷰’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용자가 방문한 가게의 특성을 담은 키워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사진 및 텍스트 리뷰와 함께,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용자가 자신의 경험이 담긴 키워드를 선택하는 식이다.
이번에 키워드 리뷰가 정식 출시됨에 따라, 기존의 별점 평가 시스템으로는 표현될 수 없었던 가게의 정성적인 정보가 직관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그간 사용자는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텍스트 리뷰를 따로 확인해야 했지만, 키워드 리뷰를 통해서는 가게의 다양한 강점과 특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용자는 개인의 취향이나 방문 목적에 맞는 가게를 찾기 편해지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내 가게를 좋아할 만한 잠재고객과의 연결이 한층 쉬워지는 보다 객관적인 가게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이융성 네이버 플레이스 책임리더는 “별점 리뷰는 사용자가 방문한 가게에 대해 간편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지역 정보 플랫폼이 활용하고 있지만, 가게가 지니는 다양한 장점과 개성이 점수에 가려진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키워드 리뷰를 통해, 네이버 플레이스가 사용자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SME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식점, 숙박 등 총 10개 업종에 키워드 리뷰가 적용됐다. 연내 대상 업종 전체로 확대될 계획이다. 내일부터는 사업주가 직접 플레이스 영역에서의 평균 별점노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내년 1분기 중에는 별점 노출이 중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