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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영수 인척 재소환…유한기에 건넨 2억 출처 의심


입력 2021.11.09 15:04 수정 2021.11.09 15:07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대장동 4인방 요청 받아 2억원 마련 정황…"조사 이유 잘 모르겠다"

서울중앙지검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검찰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건너간 것으로 의심되는 2억원의 출처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라는 정황을 포착해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박 전 특검의 인척 이모씨를 이날 다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자금 흐름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이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아파트 분양 대행을 맡은 인물이다.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측에서 100억원을 받아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관련자들 조사 과정에서 이씨가 이 같은 자금 거래 외에 2014년 무렵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요청으로 2억원 가량을 마련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이렇게 조달한 2억원을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에서 해제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다.


이씨는 이날 검찰 출석길에 나씨에게 100억원을 전달한 이유를 묻자 "저번에 소명이 다 끝났다"며 이날 조사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화천대유 측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주관사로 참여한 하나은행 이모 부동산금융부장도 다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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