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감탄 밖에 나오지 않는 ‘두슥삼’ 22년 철권 통치


입력 2021.11.11 09:20 수정 2021.11.11 09:2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000년부터 두산-삼성-SSG 중 한 팀은 KS 진출

두산은 역대 최초 7년 연속 진출이라는 업적 달성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두산. ⓒ 뉴시스

다시 한 번 두산 베어스다.


두산이 KBO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1-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끝낸 두산은 오는 14일부터 고척돔에서 열리는 kt와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를 치른다.


많은 역사가 작성됐다. 먼저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더불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 점 역시 새로운 역사다.


2000년대 들어 왕조의 기치를 세웠던 이른바 ‘두슥삼(두산-SSG-삼성)’의 한국시리즈 연속 진출의 계보도 잇게 된 두산이다.


한국시리즈는 1999년 한화와 롯데가 맞붙었던 것을 끝으로 삼성, 두산, SSG 중 한 팀이 꼬박 진출하는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두슥삼 왕조 계보. ⓒ 데일리안 스포츠

2000년대 초반에는 지금은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가 왕조를 이룩하며 절대 강자로 군림했으나 이때에도 ‘두슥삼’은 한국시리즈에 개근하며 자웅을 겨뤘다.


이후 2000년대 말부터 두슥삼의 왕조가 시작됐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SSG로 2007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SK의 시대가 저물고 바통을 이어받은 삼성이 사상 첫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 및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 왕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삼성의 왕조를 끝냈던 두산은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있는데 이 모든 역사가 김태형 감독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두슥삼’ 왕조는 지난해까지 21년간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이 기간 삼성이 우승 7회-준우승 4회, 두산은 우승 4회-준우승 8회, SSG가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4회씩 달성했다. 이들을 제외하고 우승 목록에 이름을 올린 팀은 현대(3회)-KIA(2회)-NC(1회)뿐이다.


지난 21년간 우승팀. ⓒ 데일리안 스포츠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