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보고서
전체 생산량 13억9천만대…5G폰 6억6천만대
삼성 점유율 20% 1위 유지…애플·샤오미 추격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스마트폰 생산량은 올해 대비 약 3.8% 증가한 13억9000만대로 예상된다.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은 6억6000만대로 전체의 47.5%까지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제조사 중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보다 1.1% 증가한 2억7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로 1위를 유지하지만 2위와 3위인 애플, 샤오미와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관측됐다.
애플 출하량은 올해 보다 5.4% 증가한 2억4300만대다. 점유율 18%로 삼성전자와 2%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샤오미의 내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은 올해 보다 15.8% 증가한 2억2000만대다. 이어 오포와 2억800만대, 비보는 1억4900만대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점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샤오미 오포 비보는 중국보다 해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품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부품 불균형이 이어진다면 제조사들이 다시 한 번 재고 조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