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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근무일지 바뀌었다" 인천 흉기 난동 사건 후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입력 2021.11.21 15:44 수정 2021.11.21 12:2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여성 경찰관 '무용론'이 다시금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현직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현직 경찰로 추정되는 회원의 글이 지난 19일 게시됐다.


블라인드는 업무용 직장 내부 메일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글을 올린 회원 A씨는 "오늘 근무일지가 수정됐다"라며 "(근무조가) 남자 2명, 여자 1명"이라고 설명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이어 "평소에는 2인 1조인데 역시 예상대로 흘러간다"라면서 "인원 없어서 힘들어 죽겠는데 이럴 거면 왜 뽑느냐"라고 호소했다.


다른 경찰관으로 보이는 회원 역시 "남자 2명이 편하다"라며 "어차피 남자 1명, 여자 1명이면 남자가 일을 거의 다 해야 하고 순찰차 안에서 불편하다. 위급상황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라고 보탰다.


또 다른 경찰관 추정 회원 역시 "어차피 지금도 여경이 나간 폭행, 시비 사건은 순찰차 한 대 더 보내고 있다"면서 "이번 인천 여경 사건은 단순 층간소음으로 신고 들어와서 그냥 한 대만 보낸 것 같다"라고 썼다.


이번 논란은 15일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촉발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여경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상황에서 현장을 이탈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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