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SK스퀘어 IPO 첫 타자로…내년 상반기 목표

블리자드 이모탈 출시·콰이칸 투자 등 경쟁력 강화

기기·OS 넘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 목표

원스토어 로고.ⓒ원스토어

원스토어가 SK스퀘어의 기업공개(IPO) 첫 타자로 나선다.

원스토어는 2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에 나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게임·애플리케이션(앱)·스토리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앱마켓으로 SK스퀘어 자회사다.

SK스퀘어는 출범 후 첫 IPO 자회사로 원스토어를 낙점하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11월 1일 SK텔레콤이 분할되면서 SK스퀘어 산하 자회사로 편입됐다.

회사 측은 “원스토어 IPO는 자회사들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SK스퀘어의 출범 모토를 실행하는 첫 발걸음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스토어는 2016년 출범 이후 글로벌 앱마켓과의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앱마켓으로 성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당기 순이익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한 전체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원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지역, 기기와 운영체제(OS),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해가겠다는 포부다.

먼저 기존 사업인 앱마켓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대형 게임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원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로크미디어 인수, 예스원스튜디오 합작회사(JV) 등을 통해 스토리 콘텐츠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현재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내년을 글로벌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