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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12월 캐럴 캠페인'에 조계종이 밝힌 입장


입력 2021.12.01 14:59 수정 2021.12.01 13:16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문체부

대한불교조계종이 정부에서 진행하는 캐럴 캠페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달 3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문체부가 진행하는 12월 캐럴 캠페인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조계종은 "문체부는 '12월엔, 캐럴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 캠페인을 즉각 중단하라"며 "문체부에서 특정 종교 선교음악인 캐럴을 대중적으로 활성화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는 공공기관의 종교 편향, 종교차별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면 국민 세금을 들이면서까지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주는 특정 종교 선교 음악을 틀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깊은 시름에 잠겨있는 대다수 국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원하는 것이 국민들 아픔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문체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캐럴 활성화 캠페인 ‘12월엔, 캐럴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시 "캠페인은 염수정 추기경이 캐럴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연말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자는 제안으로 시작됐다"며 종교계(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총연합), 지상파 라디오방송사(KBS, MBC, SBS), 음원서비스 사업자(멜론, 바이브, 벅스뮤직, 지니뮤직, 플로)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또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커피전문점, 일반음식점, 대형마트 등에서 캐럴을 가급적 많이 재생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체부 대변인실 디지털 소통팀은 캠페인 기간에 '공유마당'의 캐럴 음원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할 예정이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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