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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남북 함께 해야 풍요"…조찬기도회서 '한반도 평화' 강조


입력 2021.12.02 09:47 수정 2021.12.02 09:4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남북, 하나의 생명 공동체…협력해야"

이재명·윤석열과의 '3자 대면'은 불발

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남북이 함께 살아야 더욱 건강하고 협력해야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남과 북 역시 하나의 생명 공동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지만 서로 의지하고 더불어 살며 강해지는 존재"라며 "비핵화 속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실현은 또 하나의 공의와 회복이다.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고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리고 더 나은 일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도록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독교계가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해 준 데도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교회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성도들은 스스로 삶을 변화시키며 동참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은 하느님이 창조했다고 믿는 이 세상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도 참석했지만, 두 후보는 문 대통령이 행사장에 도착하기 직전에 자리를 떠나 세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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