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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오미크론,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 될 가능성 높아”


입력 2021.12.06 17:45 수정 2021.12.06 17:4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중증화 정도는 일반화하기 어려워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서울광장 중구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향후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을 높다고 판단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유럽연합과 미국은 앞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생된 남아공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2만9373명이 확진, 직전 주 대비 739.7%가 상승했다. 아프리카에서도 주간 발생 환자가 1주 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한 총 4만 37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이상원 단장은 “현재는 발생 초기이고 아직은 오미크론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후에 결론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오미크론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해 말하기도 어려운 단계라는 설명이다. 그는 “오미크론은 위중증률과 전파력, 백신효과, 회피력 등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며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더라도 방역 수준 조정에 부합할 만큼인지는 충분히 판단해한다”고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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