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정보 이용해 생성된 불법 계정 통한 중복 투표 있었다"
'국민가수' 응원 투표 과정에서 부정 행위 정황이 드러났다.
7일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의 응원 투표를 진행하는 쿠팡플레이가 "지난 3일까지 전체 투표 중 1% 미만의 투표가 허위 정보를 이용해 생성된 불법 계정을 통해 중복적으로 이뤄진 투표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국민가수'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연이어 성공시킨 TV조선이 새롭게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현재 쿠팡플레이를 통해 참가자들에 대한 응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었다. 고은성, 김동현, 김성준, 김영흠, 김유하, 김희석, 박장현, 박창근, 손진욱, 이병찬, 이솔로몬, 임한별, 조현호, 하동연 등 TOP14를 향한 7회차 대국민 응원투표가 진행이 되고 있었다.
다만 쿠팡플레이는 "TV조선과 협의해 기존의 투표 집계를 바로 잡고, 중복투표 내역이 참가자 순위 및 당락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부정한 방법을 통한 중복투표 행위는 '내일은 국민가수' 출연진, 제작진, 선량한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중대한 위법행위이며, 과거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투표 조작행위가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관련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되는 사례가 있었던 만큼, 당사는 이 상황을 매우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허위 내용을 입력하거나 타인의 정보를 도용한 계정에 대해서는 이용약관 위반에 따른 제재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방안도 진중히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의혹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한 참가자의 팬이 편법으로 ID를 생성해 250표까지 투표를 하는 등 부정 투표를 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에 쿠팡플레이가 확인을 거친 결과 이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쿠팡플레이는 "순위 및 당락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상황을 수습했지만, 시청자와 팬들의 이미 신뢰를 잃었다는 반응이 나와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