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달리는 차 '보닛' 올라탄 행인 자해공갈단이 의심됩니다"


입력 2021.12.09 17:59 수정 2021.12.09 13:53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한문철TV

주행 중인 차량 앞으로 뛰어든 행인과 발생한 사고를 판단해달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8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보험사기 아닌가요? 제 차에 일부러 뛰어든 것으로 보여요. 자해 공갈단 맞는지 분석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영상 속 제보자 A 씨는 1차선에서 주행 중이었으며 녹색 신호를 받고 그대로 직진하는 모습이다.


그러던 중 한 행인이 횡단보도를 급하게 건너다가 A 씨 차량과 부딪히면서 차량 보닛에 올라탄 뒤 그대로 굴러떨어졌다.


이에 A 씨는 "2차선 차들 사이에서 안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뛰어나왔는데 사고 정황과 블랙박스를 보니 아무래도 보험사기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당시에는 본인이 다 잘못했고 괜찮다며 그냥 가라고 계속 말했다"며 "이후 보험회사 직원이 출동해서 사고 처리한 뒤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새벽에 병원 응급실 간다고 연락이 왔다"며 "혹시 자해 공갈단이 맞는지 분석해달라"고 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시청자들에게 투표를 부쳤고, 참여자 88%가 '단순히 빨간불에 무단횡단한 사고로 보인다'고 답했다. 일부(12%)는 '일부러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자해 공갈단 의견에 동의했다.


또 한 변호사는 "A 씨는 이 행인이 차를 피하는 게 아니고 차에 뛰어 올라타서 자해 공갈단으로 보는 것 같다"며 "이건 뛰어오른 게 아니다. 차가 와서 놀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물론 자해 공갈단이라는 가능성도 배제는 못 하지만, 저는 자해 공갈단과 전혀 거리가 멀다고 본다"며 "단순히 뛰어가다가 놀라서 '앗!' 하는데 차가 와서 올라타진 거다. 과실 비율은 100:0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변호사는 "학생이 등하굣길이었다면 학교 안전공제로 치료하고, 그렇지 않다면 건강보험으로 치료하면 되겠다"며 마무리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현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