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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결빙 교통사고 사상자만 8,938명…사고 40% 오전 6시~10시 발생


입력 2021.12.09 14:13 수정 2021.12.09 14:1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2016~2020년, 도로서리·결빙에 의한 교통사고 4868건 발생

올해 대륙고기압 주기적 영향에 기온 크게 떨어져 각별히 주의

행안부 "예방 위해 월동용품 미리 구비"…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서 상습결빙구간 안내

눈 20㎜ 이상 쌓인 경우 속도 50% 줄여야…보행자, 굽 낮은 신발 신고 보폭 줄여야

지난 1월 7일 빙판길에 막힌 올림픽대로 출근길 모습ⓒ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추운 날씨로 도로가 결빙하고 밤새 내린 서리 등이 도로 틈에 얼어붙는 경우가 많아지며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9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2016~2020년 도로 서리와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4868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8938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이런 사고는 기온이 떨어지는 12월부터 급증해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1월까지 증가한다. 올해는 특히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빙판길 교통사고는 오전 6시~10시에 특히 많이 일어나는데 전체 사고의 39.3%가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행안부는 빙판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월동용품을 미리 구비할 것을 당부했다.


운전자는 도로 결빙에 대비해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을 미리 갖춰야 하며 부동액, 축전지, 윤활유 등 자동차 상태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차량 운행 전 기상과 도로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결빙이 쉬운 다리 위나 터널의 출입구 비탈면 구간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나 눈이 20㎜ 이상 쌓인 경우 속도를 50% 줄이도록 하고 있다. 차량 운전자는 앞차와 충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주위의 상습결빙구간을 미리 파악할 필요도 있다.


보행 중에는 굽이 낮고 미끄럼 방지 밑창이 있는 신발을 신고 보폭을 평소보다 줄이는 게 중요하다.


행안부는 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www.safemap.go.kr)에서 상습결빙구간을 안내하고 있다.


행안부는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도로 위의 살얼음은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렵다"며 "감속 운전과 충분한 차간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게 사고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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