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대효과 175억원 규모…우수업체 6곳에 포상금 지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3일 생산혁신 붐 조성을 위해 ‘2021 협력사 혁신활동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활동 보고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소한 물량 공백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공정기술 혁신 활동에 참여한 협력업체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업체를 독려하는 자리로 지난해부터 개최했다.
올해 최우수 업체는 B767 구조물 제작 시 1만여 개의 홀 가공을 반자동화해 20여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양산 체계를 구축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금상을 수상했다. 켄코아를 포함한 우수업체 6개사에는 포상금이 지급됐다.
KAI는 지난 2년간 중소협력업체의 경영, 일자리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16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 건의 혁신과제를 조성해 운영 중으로 혁신활동을 통한 기대효과는 175억원 규모다.
또 우수한 성과가 예상되는 120여건의 과제는 산업통산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지자체의 중소기업 과제와 연계해 중소협력업체가 약 70억원의 개발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KAI는 내년부터 혁신 제안의 등급을 측정해 등급에 따라 성과금을 지급하는 ‘협력사 상생제안제도’도 추진해 협력사의 지속가능하고 자주적인 혁신문화 정착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현호 KAI 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공정개선과 혁신활동에 매진한 협력사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미래 물량 창출을 위한 마케팅과 완제기 수출을 강화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는 29개 중소협력업체와 선도형 디지털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스마트 생태계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KAI는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협력사와 공유하는 ‘제 11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8년 연속 우수등급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