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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컴투스 ‘C2X’…게임사 코인에 투자자 ‘이목집중’


입력 2021.12.25 06:00 수정 2021.12.24 20:09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P2E 급부상에 관련 암호화폐도 덩달아 관심

IP 강화될수록 가치 상승…콘텐츠 확보가 관건

위메이드가 지난해 12월 전세계 149개국 앱마켓에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토 for WEMIX’.ⓒ위메이드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 등 많은 게임사들이 앞 다퉈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면서 재화로써 그 중심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위믹스(위메이드)와 C2X 코인(컴투스홀딩스)이 주목받고 있다.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P2E)’ 형식의 게임을 통해 이용자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면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와 C2X 코인 등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반하고 있는 암호화폐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게임업계의 화두인 P2E 방식의 게임에서 가상자산이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투자의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P2E는 게임 내에서 벌어들인 재화를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현금화 할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즉 게임을 이용하면서 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돈을 버는 방식인 셈이다.


위믹스와 C2X 코인 모두 각사의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재화라는 점에선 같지만 운용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우선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발행한 코인으로 위메이드 내 다양한 IP를 활용한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대비 변동성이 크지만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물론 이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이미 주요 가상자산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 상황이다. 위믹스 활용이 가능한 미르의전설4가 글로벌에서 크게 흥행하며 그 가치 역시 함께 높아진 것이다.


실제 미르4에서는 블록체인 기술로 게임 속 재화인 ‘흑철’을 암호화폐인 ‘드레이코’로 교환할 수 있다. 이는 다시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로 바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현금화가 가능하다.


반면 컴투스 홀딩스가 발행을 계획 중인 C2X 코인은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발된 코인이다. 테라 자체가 가격 변동이 적은 스테이블 코인이다 보니 이를 기반으로 한 C2X 코인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테라는 최근 이더리움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디파이(DeFi) 플랫폼으로 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와 같은 기존 법정화폐나 상품에 가치를 연동시킨 가상화폐로, 비트코인처럼 일반적인 가상화폐의 약점인 심한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테더, USD코인, 바이낸스USD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와 컴투스 홀딩스의 지적재산권(IP) 강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위믹스, C2X 코인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의 영향력이 높아질수록 블록체인 생태계 규모가 커지고 두 코인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위메이드는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하겠다는 목표로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NHN과의 협업과 선데이토즈 인수를 통해 외부 IP를 위메이드 블록체인 생태계로 끌어들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컴투스 홀딩스 역시 내년 1분기부터 C2X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의 자체 개발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필두로 글로벌 히트 IP기반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 총 10종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이 힘을 갖기 위해선 사람들을 머무르게 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의 존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활발한 경제행위를 통해 가상자산이 통용된다면 과거에 비해 강력한 가치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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