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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성적…속도·커버리지 SKT, 이용시설수 KT, 데이터손실률 LGU+ 앞서


입력 2021.12.30 12:00 수정 2021.12.30 14:36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5G 속도 평균 801.48Mbps…전년비 16.1% 향상

속도는 SKT>KT>LGU+ 순, 커버리지 면적은 SKT>LGU+>KT 순

다중시설·교통 인프라는 KT가 1위

이통3사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현황.ⓒ과기정통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3년차를 맞은 올해 5G 커버리지와 속도 등 서비스 품질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속도’와 ‘커버리지’에서, KT는 다중이용시설 수와 교통 인프라등에서 가장 앞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상반기 측정한 중간결과와 하반기 측정한 결과를 합산한 연간 종합결과로, 5월부터 11월까지가 조사 기간이다.


조사대상은 평가대상 지역이 85개 시 주요 행정동에서 전체 행정동으로 확대됐고, 5G 커버리지, 주요 시설 5G 구축 현황 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했다.


통신3사의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1.48초당 메가비트(Mbps) 수준으로, 2020년 하반기(이하 ‘전년’, 690.47Mbps) 대비 16.1%(111.01Mbps)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 929.92Mbps(전년 대비 134.35Mbps↑), KT 762.50Mbps(95.02Mbps↑), LG유플러스 712.01Mbps(103.52Mbps↑) 등 순으로 빨랐다.


5G망 안정성을 나타내는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88%로 전년(5.49%) 대비 3.61%포인트(p) 개선됐다. 통신사 별로는 SKT 1.71%, LGU+ 1.94%, KT 1.98% 이다.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8.61밀리세컨트(ms)로 전년(30.62ms) 대비 39.2% 개선됐다. 통신사 별로는 SKT 17.09ms, LGU+ 19.32ms, KT 19.41ms 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780.09Mbps로 전년(661.00Mbps) 대비 18.0% 향상됐다. 다중이용시설과 교통 인프라는 820.32Mbps로 전년(732.21Mbps) 대비 12.0% 개선됐으며, 2021년 신규 측정한 주거지역은 862.84Mbps로 나타났다.


이통3사 5G 속도 현황.ⓒ과기정통부
5G 커버리지 전년 대비 3.5배 확대…SKT, 전체 커버리지 면적 1위


특히 이번 평가에서 5G 커버리지가 크게 개선됐다. 옥외의 경우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10월 기준)은 3사 평균 1만9044.04㎢로, 전년(5409.30㎢) 대비 3.5배 확대됐다.


통신사 별로는 ▲SKT 2만2118.75㎢, ▲LG유플러스 1만8564.91㎢, ▲KT 1만6448.47㎢ 등 순이었다. 서울‧6대 광역시는 도시지역 대부분에, 중소도시는 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주‧활동지역 위주로 구축됐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표본점검한 결과,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주요 시설 내부(인빌딩)의 경우 85개 시의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10월 기준)는 3사 평균 4420개(98%)로, 전년(2792개) 대비 58.3% 증가했다.통신사 별로는 KT 4495개, SK텔레콤 4409개, LG유플러스 4357개 등 순이었다.


10월 기준 교통 인프라 중 지하철의 경우 통신3사는 전체 역사 1028개 중 974개 역사(95%)에 5G를 구축했다. 고속철도(KTX·SRT)의 경우 역사는 전체 63개 중 3사 평균 60개(95%), 역사 간 구간(노선)은 전체 63개 중 3사 평균 59개(94%)에 5G를 구축했다. 역사 간 구간(노선)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6.93%로, 전년(69.34%) 대비 17.59%p 향상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장 우수한 5G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적극적인 커버리지 확대 통해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보유하게 됐다"며"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 커버리지 확대 노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5G 명가의 위상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고객이 실생활에서 무선 품질을 가장 많이 체감하게 되는 실내·시설 및 교통인프라 구축에서 지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또한 가장 최근 기준(지난 15일)으로는 5G 커버리지 2위로, 고객의 실질적인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커버리지 확보 및 시설투자에 주력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과 동등 수준의 설비투자(CAPEX)를 통해 상반기는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했으며, 하반기에는 실내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며"특히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데이터가 없어지는 ‘데이터 손실률’이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내년에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 체감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5G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고 커버리지가 크게 확대됐지만 여전히 이용자가 체감하는 만족도는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국민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통신 3사의 적극적인 5G 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며, 롱텀에볼루션(LTE) 등 전국망이 구축된 서비스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해 이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가 투자를 확대해 망 구축 및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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