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 전입해 온 신병에게 장난쳤다가 '마음의 편지'에 고발당했다는 병사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전북대학교 게시판에는 '와 군대에서 마편으로 부조리 찔렸는데'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마음의 편지에 찔렸는데 그 이유가 너무 어이가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전입해 온 신병과 대화를 나누다가 신병이 김포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에 재학 중인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신병에게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입대했겠네?"라는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문제는 며칠 뒤 생겼다. 간부의 호출을 받은 A씨는 "후임들에게 장난식으로라도 학력 비하를 하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다.
A씨의 장난을 받아들이지 못한 신병이 마음의 편지를 통해 부조리 신고를 한 것이다.
A씨는 "간부가 '역지사지로 바뀐다면 기분이 상할 거다. 학력 비하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솔직히 내가 학력 비하할 학벌도 아닐뿐더러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내가 이상한 거냐"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