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서
국가방위력 강화 의지 재확인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통상 군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실시간으로 내용을 공지하는 만큼, 관련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날로 불안정해지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환경과 국제 정세의 흐름은 국가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 없이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업 부문에서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이룩된 성과들을 계속 확대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기술기재 개발·생산을 힘 있게 다그치며 국가방위력의 질적 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현대화·과학화 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제8차 당대회를 통해 수립한 '국방 부문 5개년 계획'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핵무기의 소형화와 전술무기화 △초대형 핵탄두 △1만5000㎞ 사정권 타격 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 개발·도입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잠수함 및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등의 구체적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새해에도 신무기 개발 및 시험발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