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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고개 숙인 윤석열에 "반성 모습 보이려면 TV토론 적극 참여해라"


입력 2022.01.05 16:02 수정 2022.01.05 16:0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대선까지 63일 남아…수없이 상황 변해

與,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노력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관련 기자회견을 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윤 후보가 반성한다는 모습을 실제로 보이려면 이재명 후보나 저희 당이 요구하는 TV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선대위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TV토론회에 나와 후보들끼리 국민의 삶, 코로나19 극복, 농민 문제, 미중 갈등 외교 현안, 남북문제 등 토론할 게, 듣고 싶은 게 많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가 반성한다고 했으면,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중 제일 큰 게 TV토론에 나와서 대한민국 미래 전략을 어떻게 끌고 가려고 하는지 충분히 토론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때 토론을 3번만 했다. 나머지 대선은 6~7번 이상을 했다. 윤 후보가 박근혜 시대 때처럼 딱 3번만 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와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송 대표는 아울러 "대선까지 남은 63일간 민주당은 절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국민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63일이면 수없이 상황이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유리하다고 교만하거나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않고 항상 '원팀'으로 힘을 모아서 국민들에게 안정감 있게, 책임 있게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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