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일본,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오키나와 ‘비상대책’


입력 2022.01.05 18:46 수정 2022.01.05 18:4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도쿄 신규 확진 석달여 만에 최다 발생

지난달 16일 오후 일본 도쿄(東京) 미나토(港)구 신바시(新橋)역 인근 주점 밀집 지구가 행인으로 북적거리고 있다.ⓒ연합뉴스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오키나와(沖繩)현에는 비상 대책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오키나와에 대한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이하 중점 조치) 적용을 이르면 금주 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마키 데니(玉城デニ) 오키나와 지사는 중점 조치를 적용해달라고 6일 일본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것만으로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점 조치로 감염 확산에 제동을 걸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중점 조치는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총리가 지자체장 요청에 근거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인 긴급사태에 준한다.


중점 조치 적용 지역에선 지자체장이 음식점 등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거나 명령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하는 업주에게는 20만엔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도쿄 등지에 발효됐던 긴급사태와 중점 조치가 감염 확산세(제5파)의 진정으로 작년 9월 30일을 끝으로 전면 해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에 중점 조치가 다시 적용되면 작년 10월 4일 기시다 정권이 출범한 이후로 첫 사례가 된다.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8명을 기록한 전날(4일) 오키나와에서는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22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는 4일 하루 동안 47명이나 늘어나 누적으로 135명이 됐다


NHK에 따르면 수도 도쿄(東京)에서는 5일 확진자 390명이 새로 파악됐다. 전날에는 신규 확진자가 103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약 4배까지 치솟았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