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대 무너지며 9.5% 기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시점이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 방송 이후였음에도,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다자 대결을 실시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4.4%, 이재명 후보 35.8%로 나타났다. 이들간 격차는 8.6%p 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 조사 대비 윤 후보는 4.1%p, 이 후보는 1.1%p 각각 상승했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9.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7%,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2.5%,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1%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3.5%p 하락하며 10%대가 붕괴됐다. 기타 후보는 0.5%, 없음 2.8%, 모름 0.6%로 조사됐다.
20대 지지율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8.2%를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20.7%)를 두배 이상 제쳤다. 그 뒤로 안철수 후보 14.5%, 심상정 후보 7.7%, 허경영 후보 2.8%, 김동연 후보 2.4% 등 순이었다. 30대에서도 윤석열 후보 45.9%, 이재명 후보 30.6%, 안철수 후보 8.4%, 심상정 후보 3.8%, 허경영 후보 2.1% 등으로 조사됐다.
40대의 경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이재명 후보 50.4%, 윤석열 후보 31.0%, 안철수 후보 11.5%, 허경영 후보 2.3%, 심상정 후보 1.2% 순이었다. 나머지 50대, 60대 이상에서도 모두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율 역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제쳤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5.0%로 이전 조사 대비 2.7%p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7.3%로 이전 조사보다 3.4%p 올랐으며, 국민의당이 2.7%, 정의당이 2.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0%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