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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올해 물가 상고하저 흐름...근원물가 상승억제 초점”


입력 2022.02.11 10:32 수정 2022.02.11 10:12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왼쪽부터)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올해 물가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근원물가의 상승 억제와 기대인플레 안정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올해 첫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회복경로 유지 속에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금융불균형 완화, 생활물가 안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홍 부총리가 주재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소상공인 대출 상환유예 연장 여부, 채권 시장 대응, 물가 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정·금융·통화당국의 장들이 함께 모인자리로 관심이 집중됐다.


우선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일단의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런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 상반기에는 그 무엇보다 회복력 견지, 국내 물가 안정, 경제 리스크 관리 3가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유동성 관리 흐름 속에 상환 유예 등을 포함한 소상공인 금융애로 지원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누적 금융불균형 완화과정 및 이에 잠재된 리스크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등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과 관련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기존 대외리스크가 결합되어 외환·대외부문의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선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위기를 거치며 가장 두드러진 특징중 하나가 글로벌 공급망(GVC) 약화”라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로서는 그 약한 고리 보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리스크 확대로 경제안보와 관련된 품목의 수급 안정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에 주요 요소로 부각되면서, 정부는 수입선 다변화 등 제도개선과 함께 금융분야에서도 국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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