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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러, 민간인 대피로에 지뢰까지 깔았다"


입력 2022.03.08 12:07 수정 2022.03.08 14:33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양국간에 합의한 인도주의 통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의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인도주의 통로에 대한 합의가 있었지만 작동했느냐"며 "러시아의 탱크, 다연장 로켓포, 지뢰가 그 자리에서 작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에 포위 당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인도주의 통로로 채택된 도로에 러시아군이 지뢰를 깔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병사들이 전투지역에서 대피하는 민간인이 탑승할 예정이던 버스 여러 대를 파괴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점령한 지역에 조그만 통로를 열어 수십 명에게 개방했다"며 "이는 선동가, 직접적으로는 텔레비전 카메라를 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평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러시아와 계속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앞서 2차 평화 회담에서 인도주의 통로 설치에 합의했으나 그에 따른 지난 5∼6일 민간인 대피는 정전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 악화 속에 성사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에도 러시아가 제안한 통로 6개 가운데 4개의 목적지가 친러시아 국가 벨라루스라는 이유로 이용을 거부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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