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타이완(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올랐다.
10일(현지시간) 윤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소식이 전해진 후 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 페이지에는 김씨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김씨의 연관검색어에는 김씨의 외모에 대한 기사들이 연이어 달려 있었다. 기사들은 "연예인급 미모"를 가졌다며 김씨를 추켜세웠다.
대만은 그간 한국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관심을 많이 보인 나라 중 한 곳이었기에 이번에도 한국 대선 관련 이슈를 유심히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에서는 최근 한국 대통령 선거가 국제 뉴스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한국 대통령 선거' 키워드가 9일 대만 구글 검색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만 매체인 스톰미디어(風傳媒)는 10일 "'친미반중' 성향의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이 1%p 미만의 표차로 한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스톰미디어는 "정계에 진출한 지 8개월 여 만에 출마한 공직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면서 "한국이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국회 의정 경력 없이 당선된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윤 당선인이 승리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후보에서 사퇴한 뒤 윤 당선인을 지지한 것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