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익 13조3983억…전년比 13.2%↑

보험 이미지. ⓒ픽사베이

올해 3분기 보험사의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웃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53곳의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3조3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생명보험사 22곳의 당기순이익은 5조3076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 증가했으며, 손해보험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8조907억원으로 13.6%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 보험손익은 보장성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개선됐고, 손보사 보험손익은 장기보험 판매 확대 등에 따라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험사 주요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같은 기간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70조949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0조8313억원으로 같은 기간 5.7% 늘었다. 같은 기간 보장성 보험(13.0%), 저축성 보험(4.6%)은 늘었으나, 변액보험(-0.5%)과 퇴직연금(-13.2%)은 감소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9조2636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확대됐다. 장기손보(5.2%), 일반손보(8.1%), 퇴직연금(2.2%) 등이 고르게 늘었으며, 자동차보험(-1.4%)의 경우 감소했다.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은 1.44%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p)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은 11.35%로 2.08%p 올랐다.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1257조원, 총부채는 11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0조7000억원, 52조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1조5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보험상품 판매확대 및 자산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투자손익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라면서도 "금리 하락 및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며 "금감원은 보험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