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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지금 행복해"…'뜨거운 싱어즈', 김영옥→나문희 '인생' 담긴 무대


입력 2022.03.14 15:30 수정 2022.03.14 15:3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이날 오후 9시 방송

'뜨거운 싱어즈'가 시니어 배우들의 뜨거운 합창 도전기를 예고했다.


ⓒJTBC

14일 열린 JTBC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싱어즈'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신영광 PD와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김문정, 최정훈이 참석했다.


'뜨거운 씽어즈'는 '오늘이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이라고 외치는 열정 가득한 시니어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하는 합창단 도전기를 그리는 예능이다.


신 PD는 "다들 그런 경험을 하셨을 것이다. 어르신들이 화려한 기교 없이 담백하게 노래를 해도 인생이 묻어나 감동을 받은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런 포인트를 담고자 했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히며 "또 방송 외적으로 요즘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이 난무하는데, 이 가운데 합창 프로그램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시니어 배우들의 인생까지 어우러지면 울림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감동을 예고했다.


'뜨거운 싱어즈'는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장현성,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권인하,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등 도합 990살의 출연자들이 노래하고, 음악감독 김문정, 잔나비 최정훈이 합창단의 음악감독으로 출연한다.


신 PD는 캐스팅 과정에 대해 "뮤즈는 김영옥 선생님이었다. 선생님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도 할 수 있다. 친손자, 할머니처럼 지내는 와중에, 인간 김영옥도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인생을 한번 녹여보고 싶었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너무 흔쾌히 응해주셨다"라며 "노래도 잘하고, 조합도 중요하겠지만 김영옥 선생님과 접점이 있거나 함께 모였을 때 가족이 될 수 있는 친화력이 중요했다. 또 무엇보다 합창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노래에 대한 진정성과 간절함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 위주로 캐스팅을 하려고 했다"고 기준을 밝혔다.


ⓒJTBC

김영옥은 "처음에는 농담처럼 '합창을 시니어들이 모여서 해보면 어떨까요'라고 하길래, '나야 좋지'라고 했다. 크게 생각 안 하고 재밌을 것 같다고 여겼다. 나문희에게도 '이게 될까'라고 던져봤더니, '그런 거라면 하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시작이 됐다. 우려는 했다. 하지만 다들 보통들이 아니더라"라며 "우리는 가수는 아니니 '감정을 어떻게 전할까'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렇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나문희는 노래를 통해 얻는 행복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가 길어지니 너무 답답하더라. 그래서 음악 전공을 한 딸에게 노래 레슨을 받던 중 연락을 받았다. 너무 좋아서 했는데, 막상 하니 '내가 여기 앉아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경쟁의 흥미에 대해 귀띔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음악 프로그램이 많은데 경연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진행 경험은 많은데 무대의 주인공이 된 적은 없었다. 무대의 긴장과 설렘을 경험해보고 싶었다"라며 "경쟁이 치열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따뜻한 음악 프로그램이지만, 그 안에서 치열함도 있다. 경연 프로 못지않은 경쟁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볼 수 없던 프로그램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음악감독 김문정은 출연자들의 열정을 강조했다. "기존에 이끌던 합창단과는 너무 다르다. '내 음악 인생에 이런 난관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렵고, 곤혹스러운 순간들을 느끼고 있다. 전에는 음악적으로 평균치인 사람들과 했었다"라고 어려움을 밝힌 최문정은 "근데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하신다. 열정은 누구 못지않게 뜨거운 분들이 모였다. 코로나 시국에 뒷전으로 밀려난 게 예술 행위였던 것 같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내가 이렇게 누리는 음악을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와중에 제안을 받게 됐다. 음악은 모두가 느낄 수 있다. 또 일반인들이 이걸 표현을 해줬을 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PD는 "다들 개성도 강하고 살아온 인생이 있다. 이것이 합쳐져 어떻게 표현될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해온 입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놀라기도 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 진심을 담아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배웠다. 그러한 진정성과 간절함이 프로그램에 많이 묻어날 것"이라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뜨거운 싱어즈'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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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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