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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석유공사 해외생산 원유도입 추진…4월 중 네온·크립톤 무관세 적용”


입력 2022.03.17 08:40 수정 2022.03.17 08:40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17일 ‘제5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對)러 제재로 에너지 수급 차질 우려가 계속되면 에너지 가격 안정 등을 위해 석유공사 해외생산 원유도입 물량확보를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입의존도가 높은 네온·크세논·크립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동향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 강도·범위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및 변동성 확대”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과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포함해 특례보증을 신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하면 지원 규모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결제 송금 애로 해소를 위해서 금융감독원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를 상시 가동하고 거래 가능 품목·송수금 허용범위 관련 정보도 수시로 안내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에너지 수급 차질 우려 고조 시 석유공사 해외생산 원유도입 등 물량 확보도 즉시 추진할 것”이라면서 “4월 중 러·우크라 수입의존도가 높은 네온·크세논·크립톤에 할당 관세를 5.5→0%로 적용하고 옥수수 사료 대체 품목인 보리의 할당 물량을 25만t까지 증량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내 외화유동성 불안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비를 위해 선물환포지션규제 완화를 최소 2분기까지 유지하고 외화 LCR 규제 비율 완화(80→70%) 관련 재연장 여부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환율의 경우 우리 경제 펀더멘털 및 여타 통화 움직임 등을 감안해 그 상승속도가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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