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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해병대원이 휴가 중 우크라이나 행…"의용군 참전하겠다"


입력 2022.03.22 15:20 수정 2022.03.22 15:2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현역으로 복무 중인 해병대 병사 1명이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22일 해병대 1사단 소속 병사 A씨가 최근 휴가 중 폴란드에 입국한 뒤 버스 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고 22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A씨는 "민간인들이 계속 죽어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이제 되돌릴 수 없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처벌은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살기도 막막하고 미래도 잘 보이지 않고 부대에 부조리는 부조리대로 있어서 너무나 힘들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에서 자원입대자를 데리러 오는데 이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입대 관련 서류는 쓰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의 참전은 이근 예비역 대위의 의용군 합류와는 다르다. A씨는 현재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정규군 소속이기 때문이다.


A씨가 실제로 의용군으로 활동하며 러시아군에 총을 겨눌 경우 국가 간의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


해병대 측은 A씨가 자진 귀국할 수 있도록 아버지 등 가족을 통해 연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역 군인이 휴가 중 출국하려면 원칙적으로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공항에서 이를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아 실제 출국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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