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윗집 출입문에 자신의 분비물을 묻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KBS는 층간소음으로 윗집 주민과 갈등을 빚던 남성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9일 보도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손에 든 휴지로 윗집 출입문 도어락을 문지르는 남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손잡이 부분을 여러 차례 문지른 남성은 곧 자리를 떴다.
남성의 범행은 집 앞에서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알림을 받고 귀가해 CCTV를 확인한 윗집에 의해 드러났다.
윗집 주인이 도어락에 묻은 이물질을 자가 키트로 검사하자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윗집 주인은 아랫집 남성이 층간소음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평소에도 소음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윗집 주인은 "휴대전화를 떨어트리면 '공사하냐'며 바로 인터폰이 온다"며 "저희 집은 뭔가를 떨어트리면 안 된다. 바로 전화가 와서"라고 강조했다.
아랫집 남성은 범행 동기를 확실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랫집 남성을 특수 상해 미수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