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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잇단 가품 논란에…“전문인력, 감정인프라 확충이 먼저”


입력 2022.04.19 09:31 수정 2022.04.19 09:32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부산세관 압수창고에서 직원들이 압수한 짝퉁 명품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코로나 펜데믹 이후 비대면 거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고가의 명품 또한 플랫폼을 이용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커져가는 시장만큼이나 플랫폼을 이용한 거래에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 유명 플랫폼이 판매한 명품 티셔츠의 가품 공방은 시장이 커지면서 나타난 전형적인 사례로 플랫폼 기업들의 주먹구구식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단 시간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플랫폼 기업들이 전문 감정 인프라를 확충하지 못한 채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품 문제는 수면 위에 오르기 시작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 가고 있는 것이다.


사고 업체는 금전적 배상을 통한 사건 종결에만 급급하기보다 자발적으로 감정 인력을 양성하고 상품의 모니터링 및 검수과정을 강화하는 등의 자체 감정 인프라를 확충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한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기업의 자구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소비자 피해는 반복 될 것이고 결국 소비자 신뢰를 잃어 시장이 계속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한 명품 브랜드 담당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품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명품평가사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을 확보한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패션과 시계, 주얼리 등 전문 카테고리 별로 취급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별 특징, 감정 포인트, 시세 등 상세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명품전문 감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업이 이러한 가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명품 판매업체 관계자는 “소비자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업체가 자체 감정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와 가품에 대한 사고 이력이 없는 업체를 선정해 거래하는 것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항목”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불안한 소비자들이 가품 사고 이력이 없고 명품감정의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갖춘 업체를 선택할 것이며 그 선택된 기업들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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