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지난달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규모가 13조8000억원대로 전달보다 1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총 13조8606억원으로 전월 대비 10.6% 감소했다. 액수로 따지면 1조6475억원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 발행 규모는 9605억원으로 같은 기간 32.1% 감소했다. 기업공개가 980억원으로 57.9% 줄었고, 유상증자도 8625억원으로 27.0%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12조9001억원으로 같은 기간 8.5%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1조8370억원으로 65.8%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금융채는 9억3497억원으로 13.2% 늘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행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규모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8조7796억원으로 전월보다 0.2% 줄었다.
이밖에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49조5194억원으로 20.0% 늘었다. CP는 31조3121억원, 단기사채는 118조2073억원으로 각각 7.9%, 23.7% 증가했다. CP는 일반CP,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를 중심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