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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차 긁어가며 애정행각" 딱 걸린 불법 체류자 커플의 최후


입력 2022.04.27 17:50 수정 2022.04.27 13:4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한문철 TV 유튜브

다른 사람의 자동차에 몸을 기대며 애정행각을 해 흠집을 낸 불법 체류자 커플이 추방됐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후방 영상에 찍힌 커플의 매우 열정적인 키스 장면, 근데 내 차 상태가...?'라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양주시 화천 1동 인근에서 촬영됐다.


당시 제보자 A씨 차량은 주차 상태였다. 그런데 한 커플이 다가오더니 A씨 차 뒤쪽에 몸을 격하게 비비며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열정이 넘쳤던 커플은 흙바닥에 구르기까지 했고, 다시 일어나 A씨 차량 곳곳에 몸을 기대며 애정행각을 이어갔다.


이런 모습은 A씨 차량 후방 블랙박스에 그대로 담겼다. 다만 사건 발생 시각이 야간이었던 탓에 커플의 행각이 자세히 찍히진 않았다.


ⓒ 한문철 TV 유튜브

문제는 이 커플의 애정 행각으로 A씨 차량 곳곳이 흠집으로 뒤덮였다는 것이다. 흙 자국은 덤이었다.


커플의 범행은 귀가하던 A씨 어머니에게 적발됐다. 연락을 받은 A씨는 현장에서 커플을 붙잡은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커플은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A씨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두 사람이 몽골어로 대화를 주고받았다"라며 "부부인지 연인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남성이 여성을 '마이 와이프'라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사 후 커플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 A씨는 "아마 지금쯤 강제 추방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커플의 신분이 불법 체류자였던 탓에 A씨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는 "불법 체류자인 걸 알자마자 보상은 글렀다고 생각했다"며 "경찰관도 그렇게 말씀하셨다"라고 토로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선팅이 조금만 밝았어도 잘 보였을 텐데"라며 "웬만한 영화보다 더 재밌는 건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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