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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학대 그 커뮤니티서 또 십자가 묶인 사진 게재…동물권단체, 학대범 고발


입력 2022.04.28 18:16 수정 2022.04.28 15:1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디시인사이드 갈무리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햄스터를 학대하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동물권단체가 게시물을 올린 이를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지난 2월에도 이와 비슷한 학대 사진이 게재된 바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8일 시민단체 동물권단체 케어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아 성명불상자 A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햄쏘우'라는 닉네임을 가진 A씨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에 햄스터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당시 A씨는 젓가락으로 십자가를 만들어 햄스터를 묶어놓은 모습을 올리고 "학대라고만 보지 말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가리에 딱밤 때리고 묶어 놨는데 깨어나자마자 찌익거리면서 발버둥 치는 게 XX 웃김"이라고 적었다.


이어 "저놈(햄스터) 살리고 싶으면 댓글로 설득해라. 합당한 이유면 살려주거나 안락사해줌"이라고 했다.


해당 사진은 올라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이후 케어는 사진 속 IP 주소와 닉네임을 근거로 고발했다.


케어 측은 "이 사진을 증거로 동물학대 고발장을 접수하겠다"며 "아이피와 닉네임이 있어 범인을 검거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지난 번에 접수했던 햄스터 학대 사건과 동일하게 해당 커뮤니티에 압수수색을 하고 게시자 정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도록 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해당 사이트에 햄스터를 학대하는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케어는 지속적인 동물 학대 게시글이 올라오는 것과 관련해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를 동물학대 행위 방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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