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롯데온은 부진…"리오프닝 수요 실적 반등 기대"
롯데쇼핑이 올 1분기 백화점과 마트 사업의 실적 호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개선됐다.
롯데쇼핑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조7708억원으로 2.8% 줄어든 반면 당기순이익은 69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명품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7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6% 늘어난 10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롯데인천개발, 롯데타운동탄 등 신규사업 관련 자회사 4개를 합병하며 취득세 161억원이 일시적으로 발생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2.6%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마트 매출은 1조4810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각각 0.4%, 1662.1% 증가했다. 롭스 손익 개선, 이커머스 거버넌스 조정 등에 따른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슈퍼 사업은 점포 효율화로 작년 1분기 대비 매장이 29개 줄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 21.0% 감소했다.
롯데온도 작년 8월 진행한 거버넌스 통합 영향으로 매출 260억원, 영업손실 450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반면 거래액은 4.9% 신장한 6278억원을 기록했고 월 평균 방문자수는 2789만명으로 42.4% 증가했다. 연 평균 구매자수 역시 142만명으로 25.7%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고, 홈쇼핑은 송출 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리오프닝 수요가 앞으로 롯데쇼핑 실적을 반등시키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