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진입 초읽기…투자자 불안감 최고조
비트코인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4000만원 붕괴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 행렬에 나서면서 하락을 부추길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미국 주요 증시를 비롯한 지표들이 모두 폭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전망이다.
10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119만9000원으로 전날 대비 8% 급락했다. 빗썸에서도 4.6% 내린 410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보다 하락폭이 커진 모습이다. 지난 6일 비트코인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나스닥 지수가 폭락한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4000만원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에 따르면 같은시간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20.54로 공포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연중 최저치로 시장 전반에 공포가 팽배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05만4000원, 30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7.8%, 3.6%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