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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이광재, 후보 등록 완료…'강원도 혈투' 막 올랐다


입력 2022.05.13 03:30 수정 2022.05.12 23:4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공안 검사' 김진태 vs '원조 친노' 이광재 '맞대결'

金 "본격적으로 시작…거침없이 강원도민 속으로"

李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영혼 불태워 일할 것"

국힘·민주 중앙당도 최대 격전지 강원에 화력 집중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일 오전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일 후보자 등록을 완료하면서 선거 열기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진태 후보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거침없이 강원도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도지사가 되면 다양한 계층과 직능 관계자들을 만나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도청에 앉아서 지시하는 도지사가 아니라 매주 2일 이상 18개 시군 현장, 서울과 세종을 찾아가서 집무하는 찾아가는 도지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춘천북부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춘천 풍물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광재 후보는 "강원도는 제 운명으로,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영혼을 불태워서 일하겠다. 강원도를 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른발, 왼발을 모두 잘 쓰는 손흥민 선수처럼 여·야와 중앙·지방, 영동·영서를 아우르며 일하고 싶다"며 "일의 실적을 내는 선수, 도정을 공무원과 함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후보자 등록 이후 강릉을 찾아 강릉 지역 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정책 공약을 공유했다.


'최연소 강원도지사'를 지낸 '원조 친노' 이 후보와 '공안검사' 출신 김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강원도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그런 만큼 여야 중앙당도 강원도에 화력을 집중적으로 쏟아 붓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려 "김진태가 강원지사라니"라며 "강원 아닌 가좍(가족)은 강원도로 전화해 밭 갈아 달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님이 뛰어난 개인 역량으로 엄청난 정당 지지율을 뛰어넘고 계신다"며 "이 후보 꼭 지켜주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층이 투표에 적극 참가하면 이긴다"고 했다.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14일 이 후보의 '원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달 25일에도 국회에서 '강원도를 위한 민주당 5대 비전 발표회'를 열고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날 현장에선 이 후보가 당의 강원도지사 출마 요청을 수락하며 요구한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조속 통과 △강원도와 수도권의 철도 연결 △강원·경북 동해안에 국가적 차원의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접경지역 국군장병 인재 개발 △인구소멸지역 일정 규모 이하 주택 1가구2주택 제외 등 5대 제안에 대한 정책 협약 서명이 이뤄졌다.


국민의힘도 집중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0일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데 이어 지난 7일에도 강원도를 찾아 표밭 다지기에 힘을 보탰다. 이 대표는 오는 14일과 18일에도 강원도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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