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경찰, 두산건설·성남FC 압수수색 종료…문서 등 자료 확보


입력 2022.05.17 19:14 수정 2022.05.17 19:14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檢 보완 수사 요구로 압색 단행…성남시청 이어 두 번째 강제수사

경찰이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프로축구 구단 성남FC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프로축구 구단 성남FC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17일 두산건설과 프로축구 구단 성남FC에 대해 단행한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구단 사무실 등에 수사관 16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경찰은 관련 문서 등 수사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올해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이어 이뤄진 두 번째 강제수사다.


두산건설은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중 가장 큰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성남시는 이 전 지사가 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약 3000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허가를 내줬다. 용적률과 건축규모, 연면적 등을 약 3배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아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것이 골자다.


두산은 지난해 해당 부지에 분당두산타워를 완공했다. 매입가 70억원 대였던 이 부지의 부동산 가치는 현재 1조원에 육박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전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약 160억원의 후원금을 받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고발인의 이의 신청으로 지난 2월부터 경찰이 재수사를 해왔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수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