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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철수 "성남 발전시킬 것"...성남 총향우회 "통합과 화합 보여달라"


입력 2022.05.23 15:56 수정 2022.05.23 15:57        데일리안 성남(경기)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성남시지역화합발전총연합회'와 간담회

"성남 발전에 나름대로 큰 공헌 했다고 생각"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캠프 사무소에서 성남 지역화합발전총연합회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성남시 각 향우회 단체가 모인 '성남시지역화합발전총연합회'와 만났다. 안 후보는 "성남 지역 발전에 힘쓸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했고, 연합회는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보여달라"고 덕담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야탑역 인근에 꾸린 캠프 사무소에서 성남 지역화합발전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연합회는 재성남 강원도민회·경기도민회·영남향우회·충청향우회·호남향우회·이북5도민·제주도민회·다문화가족 등으로 구성됐다.


안 후보는 분당에 자신이 창업한 회사 '안랩'을 세운 것을 강조하며 "제가 2000년대 초 처음 이곳에 오면서 한국의 '실리콘 밸리'가 될 것을 직감했다"며 "실리콘밸리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실리콘밸리는 도시도 시골도 아니다. 도시와 시골의 장점을 다 가진 곳인데, 저는 이곳 분당이 판교가 바로 그러한 도시와 시골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판교역에서 걸어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게 안랩이다. 저도 이곳이 발전하게 되는 데 나름대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를 세운 지 약 10년 만에 같은 곳으로 돌아온 것이 참 큰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하며 "이번에 제가 해야 될 일은 우리 분당을 조금 더 발전시켜서 30년 지난 노후한 주거 환경이라든지, 원래 계획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사시면서 생긴 복잡한 교통 문제라든지, 또한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길러내 명실공히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견줄 수 있을 정도의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수행하며 정치권에 많은 인맥을 쌓은 것을 부각하며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현재 정부의 국회에 가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알게 됐다"며 "이번에 제가 당선되면 여당 중진 3선 의원이 된다. 이러한 인맥을 철저히 활용해 그 힘으로 우리 지역을 발 전 시키는데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안 후보는 간담회에 참석한 정주열 연합회 총회장을 비롯해 손국한 영남향우회 회장, 송운 호남향우회 회장, 오윤길 충청향우회 사무총장, 유경숙 강원도민회 사무총장, 허경열 이북도민 연합회 사무총장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주열 회장은 "안철수 후보가 당선돼 분당이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오윤길 사무총장은 "우리 연합회는 여야를 떠나 호남과 영남의 시계추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그렇게 활동하고 있다"며 "오늘 모임의 취지는 통합과 화합이다. 같이 고민해서 성남이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안 후보도 그렇게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탑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분당 목련마을주공1단지아파트 내 위치한 성남시 중탑종합사회복지관에서 분홍 앞치마와 위생모를 쓰고 배식 봉사를 했다. 그는 봉사 후 취재진과 만나 "그전에도 배식 봉사를 많이 했지만, 코로나19 이후로 처음으로 배식 봉사를 시작하는 날로 알고 있어 오늘 참 뜻깊은 일인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로 보람이 있었다. 코로나가 더 빨리 물러가게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복지과 관련해선 "이곳은 노인인구가 계속 늘어가는 지역"이라며 "지역에 따라서 노인 복지관이 없는 곳도 있다. 그런 부분들 다 세심하게 살펴서 지역마다 차이가 없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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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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