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황금카메라상 수상할까
감독 데뷔작 '헌트'로 칸에 입성한 배우 이정재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시사회에 참석한다.
23일 오후(현지시간) '헌트' 측에 따르면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가 이날 오후 6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프리미어 스크리닝에 참석한다.
황금카메라상은 칸 영화제에 초청된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황금카메라상 후보들이 모여 경쟁부문의 한 작품의 시사회에 참석하는데, 이번에는 '헤어질 결심'이 그 대상이 됐다.
황금카메라상 수상자는 제75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이정재가 이 상을 수여하면, 국내 감독 중에서는 최초의 수상자가 된다.
'헌트'는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지난 19일 상영됐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 첩보 액션 영화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압도적인 액션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57회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제62회 칸 영화제에서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 네 번째로 칸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