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명확한 불법은 아닌 거 같다"
"계양 주민들은 李 반감 있을 것"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의원이 24일 자진사퇴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본인이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사퇴한 거 같아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지만 그렇게 되는 것이 순리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적 시각에서 봤을 때 공인으로서 적절한 것인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장관이 되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 일반 여론이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으로서는 억울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보면 명확하게 불법이라고 드러난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 계양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우선 윤형선 인천 계양을 후보가 예비 후보 등록날인 지난 2일에 인천계양구로 주소지를 옮긴 것에 대해 김 의원은 "계양에 있었던 집이 전셋집이었던 모양인데 1가구 2주택에 해당이 되면서 집주인이 팔게 됐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불가피하게 이사를 갔다가 다시 인천으로 전입 신고를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1990년대 초 군대 제대하고 인천 길병원에서 의사로서 일을 시작해 아이들이 인천에 있는 초등학교를 나왔다"며 "1997년, 그니까 25년 전에 거기에 내과 병원을 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병원을 운영하며 매일 계양 주민들을 돌봐왔고 인천에 세금도 냈다"고 덧붙였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선 "이재명 후보야말로 인천에 한 번 살아본 적이라도 있나, 세금을 인천에 낸 적이 있나"라며 "지금도 계양에 출마했다고 하시는데 계양에서 잠을 주무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나오신 분이 계양에서 선거운동하지 않고 다른 지역을 지원 다니신다는데, 계양 주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계양이 호구냐'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25년 동안 실제로 여기서 계양을 지킨 사람에게 뭐라고 그렇게 공격을 하는지 참 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세에서 '아마추어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겨줘서 죄송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아마추어 정권 5년 내내 했던 분들이 상대방에 대해서 시작하자마자 아마추어 정부라고 평가하시는 걸 보니까 앞으로도 계속 야당하실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