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4월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규모가 20조1000억대로 전월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기업이 잘행한 주식과 회사채가 20조1117억원으로 전월 대비 45.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액수로 따지면 6조2511억원 늘었다.
주식 발행액은 3조4911억원으로 같은 기간 263.5%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기업공개가 641억원으로 34.6% 줄어든 반면, 유상증자는 4270억원으로 297.3% 급증했다. 금감원은 기업공개가 감소했음에도 코스피 상장 대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발행규모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16조6206억원으로 28.8%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5조원으로 172.2%, 금융채는 10조992억원으로 8% 증가했다. 금융채 종류별로 보면 금융지주채가 5500억원으로 58% 줄었지만 은행채, 기타금융채가 2조3800억원, 7조1692원으로 각각 70.3%, 7.9% 늘었다. 전월 부진했던 AA등급 일반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발행규모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회사채 잔액은 630억5089억원으로 0.28% 늘었다.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37조3035억원으로 8.2% 줄었다. CP는 36조4242억원으로 16.3% 증가했지만, 단기사채가 100조8793억원으로 14.7% 감소했다. 전월 발행이 많았던 증권사 일반단기사채의 발행이 줄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