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지방 분양시장은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1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방도시에서 분양계획 된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은 12개 단지, 총 7751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10곳, 5378가구 보다 2400가구가량 증가한 셈이다.
특히 6월에만 5개 단지, 2755가구가 집중됐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단지들이 상당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6월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반여1-2구역 재개발로 공급된 '센텀 아스트룸 SK 뷰'는 1순위 청약에 1만 9525건이 접수돼 평균 7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1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했던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1순위 청약자가 6만4590명이 몰리며 평균 58.66대 1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변동11구역을 재개발하는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 중구 선화동 선화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 '해링턴플레이스 휴리움' 등은 각각 16대 1, 15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이 정비사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원도심의 장점은 인프라지만 주택들이 노후한 곳이 많아 주거의 질이 신도시 등 신흥 주거지 보다 낮은 측면이 있다"며 "이 때문에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규 수요가 유입 돼 지역 부동산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6월 지방에서 정비사업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청주 흥덕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이 봉명1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청주 SK뷰 자이'를 분양한다. 총 1745가구 대단지 규모이며 이 중 전용 59~101㎡ 1097가구가 일반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으로 봉명초가 있고 봉명중, 청주고, 충북대 등 주변으로 교육시설이 풍부하며 롯데아울렛, 현대백화점, 청주시청 등 인프라가 다양하다.
부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연제구 연산동에서 재건축 단지인 '연산 하늘채 엘센트로'를 분양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하는 주거복합단지며 아파트 368가구 중 172가구, 오피스텔 90실이 분양된다.
경남 창원에서는 양덕4구역을 재개발하는 '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 981가구(일반 748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며 경북 구미에서는 HJ중공업이 공단4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 756가구(일반 431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