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000억 손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조 이상
엘살바도르 디폴트 확률 48%…글로벌 경제 영향 가능성
비트코인이 폭락하면서 적극적으로 사들인 국가와 기업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피햬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매수한 엘살바도르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은 이번 시세 하락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테슬라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은 4만3200개로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약 9억6800만 달러(1조2487억)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입액이 15억달러(1조935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5억3000만 달러(683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상황은 더욱 나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날 기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12만9218개로 약 28억 달러(3조6064억원) 규모다. 비트코인트레저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0억 달러(1조2900억)에 가까운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엘살바도르도 이번 손실로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을 48%로 보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내년 1월까지 약 8억 달러(1조320억원)의 국채를 상환해야 된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2840만4000원으로 전날 대비 2.9%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2.4%오른 2835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152만9000원, 15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