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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뚝'…애플, 일본서 아이폰 가격 인상


입력 2022.07.01 15:15 수정 2022.07.01 15:15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아이폰13 시리즈 가격 9~19% 인상

엔화 약세에 달러 환산 시 수익 줄어든 영향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신규 색상 '알파그린'과 '그린'.ⓒ애플

일본 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애플이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이폰 일부 모델 가격을 인상했다.


30일 애플 일본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이폰SE ▲아이폰13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프로 ▲아이폰13프로맥스 가격이 9~19% 상승했다.


‘아이폰13’의 경우 128기가바이트(GB) 용량 기준 1만9000엔(약 18만원) 오른 11만7800엔(약 112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13프로맥스의 최저가는 2만5000엔(약 24만원) 오른 5만9800엔(약 152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아이폰SE은 5만7800엔(약 55만원)에서 6만2800엔(약 59만원)으로 올랐다.


또한 애플은 태블릿 아이패드 가격도 1만엔(약 9만5000원) 인상했고,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값도 인상했다.


외신에서는 이번 애플의 가격 인상 조치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확대로 인한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반영한 가격 인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엔저 효과란 국제 환시세에서 엔 값이 타국 화폐에 비해 낮아지는 현상이다.


최근 달러당 엔화 가치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수준인 달러당 135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달러당 엔화 가치는 1998년 10월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낮다.


앞서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실적발표를 통해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문제를 언급하면서, 올해 2분기(4~6월) 해외 매출액을 줄이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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