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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아파트·주택 사업으로 '스마트홈' 시대 앞당긴다…'25년 수주액 5000억 목표'


입력 2022.07.05 15:23 수정 2022.07.05 15:24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기가지니·스마트 미러형 월패드로 주거 공간 제어 서비스

올해 AI 아파트 100만 세대·AI주택 700억원 수주 목표

배기동 KT AI·DX 융합사업부문 상무가 5일 경기 성남시 KT 분당 본사에서 열린 ‘KT 디지코 스터디’에서 AI 스페이스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KT가 최근 급변화하는 주거환경과 주거 공간 트렌드에 맞춘 인공지능(AI) 스페이스 서비스를 통해 주거혁신에 나선다.


KT는 5일 경기 성남시 KT 분당 본사에서 ‘KT 디지코 스터디’를 열고 아파트·오피스텔·빌라·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공간에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접목한 AI 스페이스 디지털 전환(DX)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KT AI 스페이스 사업은 'AI 아파트'와 'AI 주택형 솔루션', 'AI 호텔', 'AI 스테이' 등 4가지 사업으로 나뉜다. 이날 스터디에서는 AI 아파트와 AI 주택형 솔루션만 다뤄졌다.


이날 스터디에 참석한 배기동 KT AI·DX 융합사업부문 상무는 “AI 스페이스 사업은 통신사나 홈네트워크 사들이 독점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라면서 "각 사업자와 협력해 융합 시너지를 내는 방안으로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KT가 지난 2017년 8월 시작한 AI 아파트는 기가지니를 활용해 음성으로 조명·난방·가스밸브 제어·엘리베이터 사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지니야, 거실 불 켜줘", "지니야, 엘리베이터 불러줘"라고 말하면 홈 네트워크와 연동된 기가지니가 이를 반영한다.


KT의 AI 아파트 서비스의 강점은 기술 컨설팅 지원부터 사후 관리까지 이뤄지는 고객 지원이다. 전담 부서를 만들어 아파트 입주 단계부터 설치법, 설치 사용법 등을 고객에게 안내한다. 또 전문 고객센터인 AI 홈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시킨다.


현재 AI 아파트 서비스는 서울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헬리오시티 등을 포함한 전국 90만 세대에서 사용 중이다. KT는 올해 누적 수주 100만 세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 상무는 "2018년 이후 AI 아파트서비스 수주량이 매년 2배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가 1100만 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10분의 1정도가 KT AI 아파트 서비스를 경험하게될 것"이라 설명했다.


KT는 지난 2020년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빌라, 단독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에 사는 고객들을 위해 AI 주택형 솔루션도 출시했다. 기존 AI 기가지니로 이뤄지던 서비스를 '스마트 미러형 월패드'로 확대한 것이다. 스마트 미러형 월패드에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탑재,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가전기기 및 냉난방 제어, 화재 및 침입감지 등 주거공간 제어와 함께 음악·뉴스·팟캐스트·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올해 KT의 AI 주택 솔루션 수주 목표는 700억원"이라며 "현재 추이를 보면 1000억원도 가능하다. 최근 관련 시장이 커지는 만큼 3년 뒤인 2025년에는 5000억원의 수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KT는 기존 AI 아파트 및 AI 주택 사업에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가령 KT의 환경DX 서비스가 적용된 주택에서는 실내 공기질을 최적화 할 수 있다. KT는 환기와 청정, 산소공급 등을 제공하고 입주민은 기가지니를 활용해 환기시스템 작동하거나 공기질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KT는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DX 서비스를 활용한다. 아파트 단지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신속하게 알람이 전달되고 올레 TV를 활용해 세대별 대피경로 등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옥상비상문안전 서비스를 활용해 안전한 옥상비상문 관리도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닫혀있는 상태로 각종 범죄에서 입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지만,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 열림을 통해 피난처로 옥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KT는 서비스로봇, 방역로봇 등 KT의 다양한 로봇 기술도 적용한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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