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촌, 대통령실 김건희 관련 업무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 해온 동지"
민간인의 스페인 순방 동행 논란엔
"대변인이 이미 말씀"…대통령실 측 "동행 민간인, 尹 부부와 오랜 인연"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자신의 외가 6촌이 대통령실에 채용돼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 시작부터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외가 6촌으로 알려진 최 모씨의 부속실 선임행정관 근무 논란에 대한 질문에 "뭐 친척 문제를 거론하시던데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빌딩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다"라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전날 브리핑에서 최 모씨의 대통령실 근무가 이해충돌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회가 만든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 먼 인척이란 이유만으로 배제하면 그것 또한 차별"이라 반박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검찰 시절 자신의 측근이었던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모씨가 스페인 순방에 동행해 김건희 여사의 일정 관련 업무를 해 '비선 보좌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나토 수행 그 팀 문제는 대변인이 이미 말씀드렸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해당 논란에 대해 대변인실은 "(신 모씨가) 오랫동안 해외 체류를 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다. 주로 하는 일이 국제교류 행사 기획"이라며 "우리가 기획한 행사에 전체적으로 관여하고 사전 답사도 하는 업무를 맡기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이 분은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다"며 "행사 기획에 여러 분야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잘 이해하고 대통령이 생각하는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진행한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