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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정병길 감독·주원 '카터', 한국 액션 영화의 새 기준 될까


입력 2022.08.02 12:43 수정 2022.08.02 12:4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5일 공개

정병길 감독과 주원이 만나 전무후무한 한국 액션영화가 탄생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카터' 제작보고회가 진행, 정병길 감독과 배우 주원인 참석했다.


ⓒ넷플릭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정병길 감독은 "시나리오를 10년 전에 쓰고 완고는 2년 전 미국에서 완성했다. 카터라는 이름의 남자가 잠에서 깬 후 귀에서 들리는 음성을 따라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줄거리"라고 소개한 뒤 "처음 데뷔작을 찍을 때도 주원과 함께 할 뻔 했다. 주원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눈빛이 좋았다. 캐릭터의 복잡한 심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주원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주원은 카터 역을 맡아 맨몸 총, 칼 액션, 카체이싱, 스카이다이빙 등 수준 높은 액션신을 소화했다. 카터 역을 위해 벌크업을 해 체력을 증량하고 머리를 밀기도 했다.


주원은 "영화를 오랜 만에 찍으면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이게 가능한가'란 생각을 했지만, 시도해보고 싶었다. 이 작품이 잘 나온다면 내 필모그래피에 엄청난 작품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정병길 감독은 주원에 대해 "기존의 꽃미남 느낌을 많이 바꿔보고 싶었다. 첫 미팅을 하니 상남자 느낌을 있었다. 이런 느낌과 주원이 외적으로 변신을 하니 제가 원하는 카터의 모습이 됐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후 미국의 3대 메이저 회사 관계자게 저에게 '혹시 이 배우 신인이냐'고 물었다. 한국에서도 일을 하다 지금은 미국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다. 당연히 주원을 알고 있는데 느낌이 달라져 그렇게 물어봤던 것이었다. 기분이 좋았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주원은 맨몸 액션부터 직접 헬기를 제작하거나 CG가 아닌 실사로 스카이다이빙을 담는 등 독보적인 액션신을 소화해야했다. 주원은 "원테이크 액션 영화라 2시간 내내 액션이 이어진다. 합을 통째로 외우고 촬영에 들어가야 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원은 "당연히 대역이 했겠지라고 생각한 부분도 제가 직접 소화했다"라며 "모두 어려운 촬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거의 알몸으로 싸워야 했던 목욕탕 액션신이 어려웠다. 또 트럭과 오토바이가 달리면서 싸우는 신도 땡볕에서 모래바람 맞으며 임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 스태프 모두가 고생했다"라고 말했다.


정병길 감독은 "내가 본 배우들 중 제일 액션을 잘한다. 영화를 보신 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주원을 칭찬했다.


정병길 감독은 '카터'를 한 마디로 정의해달라는 질문에 "거친 수묵화같은 액션"이라고 칭했다. 그는 "어렸을 때 꿈은 먹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 지금은 스크린에 그림을 그리는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하게 됐다. 카터의 문신도 먹으로 그리는 디자인을 고집했다. 거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어릴 때 꿈을 '카터'에 투영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주원은 "지금까지 많은 액션영화들이 있었고 훌륭한 작품 많았지만 '카터'는 새로운 영역의 액션영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모두가 고생하며 만든 작품이니 많은 분들이 시청하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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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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