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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원가 절반' 목표 기술, 디스플레이 전시회서 최초 공개


입력 2022.08.04 15:49 수정 2022.08.04 15:51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디스플레이협회, K-Display 전시회서 '혁신공정사업' 성과 선봬

2022 한국디스플레이전시회 관련 이미지컷.ⓒ한국디스플레이전시회 홈페이지


정부가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지키기 위해 약 5300억원을 들여 진행 중인 사업 성과가 최초로 공개된다. 원가 50% 절감 목표 사업 등 63개 과제를 305개 기관이 6년6개월간 수행하는 장기 프로젝트 중 일부다.


4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이하 혁신공정사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통해서다.


전시회에선 혁신공정사업 10개 과제 시제품이 공개된다. 혁신공정사업은 5281억원 규모로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가 한국 생산능력을 추월하기 시작하자 정부가 사업을 기획했다. 2025년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격차 5년, 기술격차 3년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전시에서 과제 수행 기관들은 초저원가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과 모든 것이 디스플레이로 통하는 새로운 일상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OLED 생산원가를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삼성디스플레이의 QHD+ 패널을 공개한다.


경희대학교는 4세대 OLED로 불리는 초형광 소재·소자기술을, 나래나노텍은 패널 일체형 잉크젯 컬러필터 공정기술을, 아스타는 OLED 표면분석기술을 혁신한 LDI-TOF 질량분석장비 등을 공개한다.


특히 아스타가 개발한 질량분석장비는 의료, 화학분야에 사용되는 질량분석기를 디스플레이에 최초 적용했다. 표면 검사만으로도 OLED 소자 수명 영향 평가가 가능한 장비로, 지난해 10월 국내 패널사에 납품을 성공하며 약 10억 규모의 매출 성과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자동차 핸들, 손잡이 등에 적용된 스트레처블 터치모듈(삼보모터스)과 롤러블 TV를 가구에 적용해 수납장 등의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게 해주는 구동 기구(모든테크), 개인용 디스플레이 제품 보안을 한 단계 강화시킬 정맥인식센서(KAIST)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융복합 시제품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충청남도에 구축 중인 혁신공정센터 서비스도 전시회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혁신공정센터는 향후 소·부·장 기업들에게 제공할 장비 지원, 평가 및 인증과 더불어 일괄공정라인을 활용한 패널 제작과 실증 등 주요 서비스 계획을 자료와 상담을 통해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혁신공정사업이 종료되는 2025년까지 OLED 시장의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개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무기발광 예타 등 미래를 대비한 R&D 전략을 적극적으로 제시해나갈 예정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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