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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목) 오늘, 서울시] 오세훈 박원순 때 백지화 '강남역 빗물터널' 재추진


입력 2022.08.11 11:17 수정 2022.08.11 11:1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오세훈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

서울시, 청소장비도 지원 재난관리기금도 지급

7월 온열질환자 구조 건수 작년 대비 3배 급증

서울시장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폭우로 고립돼 일가족 3명이 사망한 다세대 주택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뉴시스
1. 오세훈 박원순 때 백지화 '강남역 빗물터널' 재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이 백지화했던 '대심도 빗물 터널' 6개소에 대한 공사를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대심도 터널) 건설을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의 유효성은 이번 폭우사태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시간당 95~100㎜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32만t 규모의 저류 능력을 보유한 양천지역의 경우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재임 시절인 지난 2011년 7월 광화문과 강남역 등 7곳에 17조원을 들여 빗물 터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2011년 10월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하며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


2. 서울시, 수해쓰레기 수도권매립지서 처리


서울시는 폭우로 침수된 자치구의 수해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11일부터 수해쓰레기를 수도권매립지에서 긴급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집계한 수해 폐기물량은 관악구 4000t, 서초구 2000t, 영등포구 1200t, 동작구 1000t 등 모두 8200t이다. 시는 침수피해 지역 자치구가 현재 쓰레기 처리능력이 포화상태라고 판단하고, 침수피해가 큰 관악, 동작, 서초, 영등포구 등 4개 자치구에 대해 자치구별 500t 미만의 수해 쓰레기는 즉시 반입키로 했다. 500t 이상은 수도권매립지 운영위원회 주민대표협의회의 현지실사 후 반입된다.


시는 또 청소 장비·인력에 여유가 있는 자치구를 파악해 침수피해가 큰 자치구에 장비와 인력을 매칭해 지원하며, 수해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재난관리기금을 자치구에 긴급지원한다.


3. 7월 폭염에 서울 온열질환자 38명 구조


지난달 서울 지역의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구조 건수가 작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서울 소방이 구조한 온열질환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12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33명은 119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응급 이송했고, 나머지 5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온열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27명(71.1%)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명, 열경련 4명, 열 실신 3명이었다. 환자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1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대로변 등 야외가 16명(42.1%)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내부 6명, 작업장 및 운동시설 각각 3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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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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