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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항만물류통합플랫폼’ 도입…물류 효율 획기적 개선


입력 2022.08.12 13:13 수정 2022.08.12 13:13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부산항 구조적 비효율·불편 해소 기대

부산항만공사는 11일 부산항 컨테이너 물류 관련 단체와 항만물류통합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직을 찍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1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컨테이너 물류 관련 기업·단체와 ‘항만물류통합플랫폼(체인포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신항과 북항 10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한국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 화물연대 컨테이너위수탁본부가 참여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 ▲각 기업·단체 소속 이용자 대상 홍보 및 안내 ▲관련 데이터 공유 등이다.


그동안 신항과 북항의 다수 터미널 운영사 체제로 타 부두 간 환적화물 이동, 이로 인한 항만 생산성 저하, 글로벌 물류대란 발생 시 장치율 급증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항만물류통합플랫폼 개발에 나서 4년 만에 사업을 마무리했다.


통합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VBS, Vehicle Booking System), 환적운송시스템(TSS, Transshipment Shuttle System), 통합정보조회서비스(IIS, Integrated Information Service) 등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통합플랫폼이 터미널 생산성을 높이고, 운송사의 배차효율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운송기사들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최초 도입한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은 터미널운영사가 사전에 예약한 화물 위치 조정 등을 통해 예약 차량에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송사와 운송기사의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환적운송시스템은 복수의 차량과 화물에 대한 운송 요청을 한 번에 전송하는 ‘그룹 오더’ 기능이 있다. 이를통해 부산항의 묵은 과제였던 타 부두 간 환적화물 이동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스템은 오는 10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통합정보조회서비스는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정보를 모두 취합해 싱글 윈도(단일창구를 통한 정보제공)로 보여주는 사업이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수많은 협의 절차를 거쳐 이용자들의 요청사항을 반영한 끝에 완성했다”며 “항만물류통합플랫폼 사업의 성패는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달린 만큼 이용자 맞춤형 홍보를 체계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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